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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구평택지개발지구 문화유적 시굴조사

등록일 2024-10-28 작성자 정지윤 조회수 73
학술자료 이미지
 
 
 
 
 
 
 
 
 
 
글유형 시굴조사 조사기간 1997.12.13.~1998.02.28
조사자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 보고서 유무 O
보고서 제목 구미 구평택지개발지구 문화유적 시굴조사보고서(영남대 발간) 발행년도  
종류 시굴조사 보고서 쪽수  

 

구미ㆍ선산지역에는 많은 선사와 고대의 유적이 남아 있다. 이를 시대별로 개관해 보면 먼저 구석기시대의 유적으로는 비록 현재의 행정구역은 다르나 이 지역의 생활권이라 볼 수 있는 칠곡군 석적면 중동 유적이 있다. 이 유적에서는 1985년 중기 구석기시대의 유물인 르발루아기법으로 제작된 포인트와 쵸퍼, 망치돌 등이 발견된 바 있다.

신석기시대 유적은 아직 조사되지 않으나 근래에 이르러 김천 송죽리 유적, 청도 오진리 유적 등에서 신석기 시대의 취락지나 주거지 등이 조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이 지역의 낙동강과 그 지류 연안들에서 조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청동기시대의 유적과 유물은 이 지역에서 특히 많이 발견되어 우리나라 청동기 문화를 연구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자료들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선산에서 출토된 요녕식동검이다. 그리고 동기시의 유적으로는 특히 지석묘와 입석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무문토기와 석기들이 발견되는 곳도 있어 이 시대쯤에는 이 지역 곳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의 유적으로는 고분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 지역들에는 실제 많은 고분군들이 분포하고 있는데. 특히 선산 낙산리고분군과 구미 황상동고분군은 낙동강 유역에 분포하는 대형고분군들 가운데 하나로 이 고분이 축조되던 시기에 이 두 곳에 이 지역을 다스리던 신라의 최고 위계 지방집단이 거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 고분군 가운데 특히 황상동고분군은 조사지역의 북서편에 근접하고 있다.

이와 같이 주변에서 발견되는 많은 선사와 고대의 유적들로 보아 일찍부터 조사 지역에는 많은 유적과 유물들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되어 택지개발이 시작되자 지표조사가 실시되었고, 지표조사 결과 후술하는 바와 같이 다수의 유정이 확이되었다. 따라서 지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 지역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