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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황서초교 예정부지 2차 발굴조사

등록일 2024-10-31 작성자 정지윤 조회수 73

 

글유형 발굴조사 조사기간 1999.07.07. ~ 1999.12.31.
조사자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 보고서 유무 O
보고서 제목 구미 황상동유적 발굴조사 보고서(통합발간) 발행년도 2009.02.28.
종류 발굴조사 보고서 쪽수  

 

1998년 실시한 1차 발굴조사에서는 능선상의 폐고분을 중심으로 2,300평은 전면 발굴조사를 하였으며, 능선 아래 밭 3,200평은 유적의 존재유무 확인을 위해 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시굴조사 결과 다수의 유구가 확인됨으로서 997월부터 3,200평에 대한 전면 제토 및 학교 진입로 해당하는 400평에 대해서도 전면 발굴조사를 시행하게 되었다.

발굴조사 지역은 황상동고분군 남쪽 자락에 해당한다. 유구가 유존하는 능선은 남북으로 매우 급한 경사를 가진 지형을 하고 있으며 생토는 마사토층이다.

유구는 삼국시대 목곽묘와 석곽묘로 대별될 수 있으며, 1기의 삼국시대 대형 석실분과 조선시대 이후의 토광묘가 유존하고 있고, 이후 능선을 평탄하게 다진 후 건립된 고려 이후의 건물지와 샘터, 우물, 배수구 등의 생활 유구가 확인되었다.

목곽묘는 생토를 바닥으로 그대로 사용한 경우와 중앙에 장방형의 할석을 깔아 시상대를 마련하고 두부와 저부쪽을 생토로 남겨둔 경우, 바닥 전면에 할석을 깔고 시상대를 마련한 경우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석곽묘는 할석을 횡적쌓기한 것이 주류를 이루는데, 판석을 이용하여 수적쌓기한 형태도 확인된다. 바닥시설은 전면에 할석 혹은 판석을 설치한 것과 시상대 부분만 바닥보다 한단 높여 할석 및 판석을 깔고 두부와 저부쪽은 생토를 그대로 둔 경우로 분류된다.

2차 발굴조사 결과, 목곽묘 15, 석곽묘 22, 석실분 1, 불명 유구 2기 등 총 40여기의 삼국시대 유구가 조사되었으며,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적심 건물지 유구와 2차례 이상의 선후를 가진 석재 배수로 유구, 샘터 1개소, 원형 우물지 3개소 등이 조사 확인되었다. 출토된 유물로는 141호 출토의 경식 1, 마구류 1괄을 포함하여 각종 토기류, 철기류 등 총 533점과 건물지 주변에서 와편과 자기편 다수가 수습되었다.

이러한 매우 다양한 묘제와 토기의 변화 발전과정은 1차 발굴 성과와 함께 이 일대 집단 세력의 생활상과 문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서 나아가 인동 일대의 고대 군미국의 실체를 조명해줄 수 있는 학술적 자료로서의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