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채현 조각전
- 오채현 조각전
- 전시기간 : 2005-04-11 ~ 2005-04-29
오채현 작가는 1962년 경주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92~97년까지 이태리 까라라 국립미술아카데미에서 5년간 조각을 연구하고 돌아와, 그간 13회의 개인전 및 수많은 단체전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입니다. 그의 조각에는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가 있습니다. 결코 지나침이 없는 손질.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표현의 절제… 오채현이라는 조각가를 처음 마주 했을 때 느낀 바이지만, 그의 조각에도 그렇게 사람 냄새가, 자연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많은 분야가 그렇듯 현대화란 이름으로 서구화되고 산업화되는 오늘날, 우리 일상은 어느새 더 원색적이고 더 강한 것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된장과 김치가 최고의 웰빙 음식임이 알려지는 것처럼, 이 땅에 사는 우리에게는 이 땅의 체취가 필요함이 새롭게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던 말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오채현은 한국적인 것을 찾아내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끌어올린 작가라 하겠습니다. 그의 조각에는 우리의 돌, 우리의 땅,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노래가 담겨있습니다. 왠지 그의 작품은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여인네의 수줍은 미소에, 성모상의 온화한 표정에, 호랑이의 해맑은 웃음에,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것, 그 많은 것이 다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촉하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의 손끝에서 새롭게 살아난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노래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