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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어난 우리 종이꽃

등록일 2024-11-26 작성자 정윤희 조회수 312
  • 다시 피어난 우리 종이꽃
  • 전시기간 : 2009-01-12 ~ 2009-03-13

 

 

 

전통지화 전승공예가 초대전-다시 피어난 우리 종이꽃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 달력을 걸고, 희망과 다짐으로 어느 때보다 가슴 가득한 이  때,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에서는 2009년 첫 전시로 전통지화  전승공예가 초대전-다시 피어난 우리 종이꽃 특별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지화紙花, 종이꽃은 단순한 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삶 속에 함께 했던 꽃입니다. 
궁중에서는 각종 행사시 탁자나 상 위를 장식하는 상화床花로 종이꽃을 썼으며, 여염집에서는 혼례상이나 잔칫상을 종이꽃으로 치장했습니다. 상여도 종이꽃으로 덮어 죽음의 길을 치장해 주며 내세의 안녕을 축복했고, 외에도 불가에서나 도가, 무속에서도 예배의 정성을 표하는데 갖가지 종이꽃을 바쳤습니다. 
이렇듯 종이꽃은 생화生花와는 달리 말 그대로 만들어진 조화造花이지만, 종이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시사철 원하는 꽃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한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경제성에서 애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화는 필요에 따라 상상하는 데로 크기와 모양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행사의 성격에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을 피울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종교적 행사에서 이상적이고 상징적인 꽃을 피운 후, 때로는 소각하며 승화시키는 절차를 진행하는데 매우 적합한 꽃이었습니다.  
이처럼 종이꽃이 우리 생활 가까이 자리했던 만큼 예전에는 꽃을 만드는 화장花匠이 있어, 그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전통지화에 대해서, 그 역사나 쓰임, 의미를 아는 이가 많지 않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렇듯 사라져가는 '우리 종이꽃'을 피우는 '꽃일'을  이어가고 계신 전승공예가분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종이꽃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전시로서 전국의 지화 장인 17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보기 힘든 전통지화 전시입니다. 

박물관 기획전시실에 우리 종이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걸음 하셔서 활짝 핀 우리 종이꽃도 감상하시고, 전통지화에 대한 이해도 넓힐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전시 기간 : 2009년 1월 12일~2009년 3월 13일 
●  전시 장소 :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성산홀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