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 그 최고의 권위, 절대적 美
- 금박 그 최고의 권위, 절대적 美
- 전시기간 : 2011-11-15 ~ 2011-12-23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김덕환 초대전을 열며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은 2011년 마지막 전시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김덕환 초대전 <금박, 그 최고의 권위, 절대적 미>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 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 금박이 가지는 상징성과 그 아름다움을 통해 '금박(金箔)'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조명해보고자 한 전시입니다.
'금박'이란 극히 얇은 금을 직물 위에 두드려 펴 다양한 문양을 찍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금실로 짠 금직(金織)의 대용으로 사용하게 된 금박은 오늘날에는 혼례복이나 아이들의 돌복, 그 외 장식문양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만, 본래 조선시대까지는 왕실에서 사용되었던 귀한 의복 장식이었습니다.
금은 예나 지금이나 귀한 재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재료의 희귀성에, 반짝이는 황금빛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따라서 금은 늘 최고, 최상, 절대적 권위자의 상징성과 연결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인간에게 최고의 존재가치를 최상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자 할 때, 이를테면 불상, 신상 등 종교적 존상을 표현할 때, 또는 최고 통치자의 권위를 드러내고자 할 때, 금은 언제나 최적의 재료로 선택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금박은 왕의 절대적 권위를 상징하는 최상의 표현방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김덕환 선생님의 가문은 이렇듯 최고의 권위, 절대적 미를 표현하는 금박 작업을 조선 철종조 이래 5대째 이어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공예계의 명가名家입니다.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도 이 시대 최고의 금박장의 작품을 통해 올곧게 전통을 이어가며, 나아가 또 다른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는 진정한 장인정신의 혼을 만나실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선대의 가업을 사명감과 예술혼으로 이어가고 계신 김덕환 선생님과 이수자이신 아들 김기호 선생님께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합니다.
끝으로 본 전시가 금박작품의 감상과 금박 시연행사를 통해 금박의 역사성과 예술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걸음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