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THE PLACE_지나간 자리
등록일 2024-11-27
작성자 정윤희
조회수 320
- AGAIN THE PLACE_지나간 자리
- 전시기간 : 2023-03-21 ~ 2023-04-21
지나간 자리는 희미하다.
물리적 흔적은 때로 자취로, 시공간적 흔적은 때로 기억으로 존재한다.
‘지나감’은 이미 과거형이라, 그 자취도, 그 기억도 엷어지고 흐릿해지기 마련이다.
멀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나간 자리가 또렷해지는 순간이 있다.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왔을 때, 다시 추억할 때, 다시 불러줄 때!
그렇게 본교 현대미술전공 졸업생 8인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모였다.
졸업이라는 과정을 통해 지나간 이 자리에, 모교 박물관의 2023년 봄 초대장에 대답했다.
강은영, 구준효, 김옥순, 김한비, 이금민, 장소연, 주현진, 홍아현 ...
각자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쌓아가고 있는 신진작가의 모습으로,
그 때 그 시절의 어설픔을 벗은 한층 완성된 모습으로,
여전히 고민하고 여전히 변화하며, 여전히 나아가는 모습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가는 한층 견고해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이 자리’에 섰다.
는 그저 지나간 시공간이 아니었음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지나온 자리, 지나간 시간 속에 녹아있는 작가적 고뇌와 열정은
결코 희미해지는 과거형이 아니라 더 단단해지는 미래형임을 보여준다.
